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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된 아이돌?!

Jihye Shin 2016. 5. 2. 05:27

지난 4월 16일 토요일, <4월의 생각하는 데이- '아이들이 된 아이돌?!'>이 송석복지재단 혜화동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중심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쯔위 사태에서 논란이 되었던 사과문과 영상을 보고, 각자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나누었는데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 활동은 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일관된 주제 없이 개별적인 뉴스에 대해 다양한 문제의식과 관심들을 공유하는 것은 그것이 자칫 산발적인 대화로 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확인시켜준다는 점, 그리고 생각하는 바를 어쨌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가치있는 대화 방법임을 느꼈습니다. 



본격적으로 모임의 주제에 접근하면서, 참가자들은 쯔위 사태를 계기로 한국 아이돌 산업의 어두운 면을 보도한 BBC의 한 기사를 읽고 타당성을 검토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획사의 일방적인 시스템 아래 십대, 이십대의 젊은 연예인들이 인권을 침해당하고, 수동적이며 미성숙한 존재로 위치되고 있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실을 지적한 기사는 말그대로 이번 모임의 주제를 콕 집어 다루었지요. 기사에서 제시된 쯔위를 포함한 여러 아이돌 기획사의 사례들에 대해 많은 반대 의견들이 우리들 안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BBC의 기사를 검토한 것은 단순히 주제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 토론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사전 작업이 있는데, 그것은 문제가 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입니다. 이는 때로 우리와 다른 사회에 속한 사람을 비롯하여 많은 타인들의 시선을 확인하고, 반박해보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기도 하지요. 



이번 모임을 통해 우리는 "엄밀히 말해 특정 아이돌의 청소년 인권을 침해하는 일인 것 같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쨌든 본인이 선택한 분야에서 감당할 수밖에 없는 것들"을 아이돌-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실에서 적잖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즈음에서 4월의 <생각하는 데이>는 한가지 질문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여러분 또래의 어떤 청소년이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에 실수(?!)를 저질렀음'을 사과해야 하는 아이돌-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무한경쟁과 자본 시스템의 현실이 이대로 정말 괜찮을까요?"


신지혜 연구원

shinjihye@tolleleg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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