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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인문학 <두 개의 식탁>

Yura Kim 2016. 7. 19. 14:05

그린인문학 소식입니다:)

 

여러분 앞에 두 개의 식탁이 차려져 있습니다. 한 식탁은 열 명이 와서 먹어도 될 정도의 고기, 샐러드, 과일, 디저트까지 아주 멋들어지게 차려져 있는 아주 다양하고 맛있는 먹을거리가 풍족한 식탁이고, 다른 한 식탁은 다양한 음식은커녕 한 명이 먹기에도 아주 부족해 보이는 음식이 차려져 있는 식탁입니다.

 

이 두 식탁 중 반드시 하나의 식탁을 골라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식탁을 선택하고 싶은가요? 

 

대부분은 당연히 먹을거리가 풍족한 첫 번째 식탁을 선택하겠죠? :)

 

아마 그렇게 선택한 이유는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싶어서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두 번째 식탁을 피하려던 의도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 식탁 이야기를 왜 했을까요?

그린인문학과 어떤 관계가 있길래 조금은 동떨어져 보이는 이 식탁 얘기를 처음부터 했을까요?

그린인문학은 "에코(Eco)"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는 거 아니었나요?


이번 그린인문학 <두 개의 식탁> 편의 고민은 바로 이러한 지점부터 시작했습니다.

 

다시, 이전의 식탁 이야기로 돌아와 봅시다. 각 식탁이 ‘풍족함’과 ‘굶주림’을 상징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아차렸을 겁니다. 그리고 나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굶주림'의 식탁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이 지구 상에 있다는 것 또한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요. 그리고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윤리적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을 테고요.

 

그런데 여러분은 이 당연한 도덕적 사실 앞에서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도덕적 당위성(should, 그들을 도와야 한다)의 이유 말고 "내가 왜 이들을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 뚜렷하게 밝힐 수 있는 나만의 이유"가 있나요? 쉽게 말해 "내가 왜 이들을 도와야 할까요?" 

 

 

@ 송석복지재단 혜화 교육실에서 진행된 그린 인문학 마지막 시간, <두 개의 식탁> 현장     

  

정답이 궁금하다고요?

정답은 없습니다. 가르쳐주지도 않고요.

 

함께한 <송석복지재단> 에코워커 친구들과 <문래청소년수련관> 기자단 친구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기자를 꿈꾼다는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이러한 사실을 지속적으로 세상에 알리는 기자가 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한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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