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안녕인문학 (5)
톨레레게 소식지
지난 12월 10일 - 벌써 작년이네요! - 송석 복지재단 혜화 교육실에서 안녕 인문학 시즌 3의 마지막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굿 라이프!’로 말 그대로 ‘좋은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다소 고리타분하거나 현재의 고민과 거리가 먼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의외로(!) 자기 삶의 ‘좋음’에 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어쩌면 어른인 우리가 오히려 청소년의 삶을 너무 가볍게 여기진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나이가 적건 많건 많이 배웠건 못 배웠건 자기 ‘삶’은 누구에게나 소중할 텐데 말이죠. @ 송석 혜화 교육실 수업 현장 “철학을 하늘에서 땅으로 불러 내려 각 도시와 집집마다 보금자리를 틀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소크라테..
지난 12월 3일, 송석 복지재단 혜화 교육실에서는 안녕 인문학 시즌 3의 일곱 번째 주제인 ‘블루스, 사람을 노래하다’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 송석 혜화교육실. ‘블루스(Blues)’란 현대 서양 대중음악 장르 중 하나로 우리에겐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R&B(Rhythm and Blues)라고 불리는 장르는 들어봤지만, 리듬(Rhythm)이 떨어져 나간(?) 블루스(Blues) 음악은 아마 청소년들이 들어본 경험이 거의 없거나 우연히 들었더라도 어떤 느낌을 전달받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런데 바로 이 블루스 음악이 현대 서양 대중음악의 뿌리가 되고, 단순한 음악 이상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한 번쯤 귀 기울여 듣고 싶은 흥미가 생기지 않나요? :) @ 영화 (1..
지난 11월 12일에도 어김없이 혜화 송석복지재단 교육실에서 안녕 인문학 시즌 3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네 번째 수업의 주제는 ‘주토피아에 초대된 사람들’이었는데요, 2016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Zootopia, 2016)를 소재로 ‘이상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습니다. @ 송석복지재단 혜화교육실 ‘주토피아Zootopia’는 영국의 인문주의자 토머스 모어(Thomas More)가 1516년 쓴 《최선의 국가 형태와 새로운 섬 유토피아에 관하여》란 책에서 처음 사용된 ‘유토피아Utopia’라는 말을 패러디한 말로 일종의 ‘이상 사회’라는 뜻이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아닌 포유류 동물들이 이룬 이상 사회라고 할까요? :) 실제로 주토피아에는 여러 동물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롭게 사는 모습을 볼..
지난 12월 5일 토요일, 혜화 송석복지재단 교육실에서 '피노키오 길들이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8회차로 진행되고 있는 의 세 번째 강의였는데요, 이번에는 '논리/비판적 사고'를 주제로 우리가 '왜'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하고, '어떻게'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를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피노키오 길들이기 수업 현장 수업내용과 관련한 자세한 소개는 이전 블로그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tollelegeblog.tistory.com/12 이미 수업 때 학생들에게도 말했지만, 논리적・비판적 사고는 '자전거 타기'와 같아서 단지 지식을 암기하거나 이해한다고 익힐 수 있는 능력이 아닙니다. 자전거를 어떻게 타는지를 이론적으로 아는 것이 곧 실제로 자전거를..
영란여자중학교에서 2015. 5.11일부터 6.11일까지 주 1회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자오나 청소년센터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장소에서 많은 강의를 해왔지만, 이번 강의는 유독 기억에 남는 강의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 고백하건대 지난 모든 강의를 통틀어서 가장 힘든 강의였다고 할까요? :) 그만큼 개성이 강한 학생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사실 강의를 했던 학생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늘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저런 유형의 학생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자칫 그 학생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심어줄 수 있으니까요. 톨레레게라는 이름으로 여러 대상의 청소년을 만나고 있지만 일일이 이들의 사정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