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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생각하는데이 "두 개의 식탁"

Yura Kim 2016. 9. 10. 19:56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나랑 관계없는 사람들인데 내가 왜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혹은 “나 혼자 먹고살기도 바쁜데 왜 내 돈을 써가면서 저 사람들을 도와야 해? 물론 나도 불쌍하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난 그럴만한 돈과 여유가 없어.”라고요.

 

이러한 생각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견이 100% 틀렸다고 지적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어쩌면 충분히 가능한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적어도 우리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의무 혹은 책임으로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들을 어떻게 설득해볼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설득의 과정이 우리에게도 나만의 이유를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작업의 시간이 될 테니까요.



이번 생각하는데이에 참여한 모든 친구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당장 나만의 이유를 찾기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다면, 우리가 윤리적 관심의 영역을 조금만 확대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함께 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기회로 만날 수 있기를:)


김유라 연구원

 yurakim@tolleleg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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