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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레게 소식지
지난 12월 3일, 송석 복지재단 혜화 교육실에서는 안녕 인문학 시즌 3의 일곱 번째 주제인 ‘블루스, 사람을 노래하다’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 송석 혜화교육실. ‘블루스(Blues)’란 현대 서양 대중음악 장르 중 하나로 우리에겐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히 R&B(Rhythm and Blues)라고 불리는 장르는 들어봤지만, 리듬(Rhythm)이 떨어져 나간(?) 블루스(Blues) 음악은 아마 청소년들이 들어본 경험이 거의 없거나 우연히 들었더라도 어떤 느낌을 전달받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런데 바로 이 블루스 음악이 현대 서양 대중음악의 뿌리가 되고, 단순한 음악 이상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한 번쯤 귀 기울여 듣고 싶은 흥미가 생기지 않나요? :) @ 영화 (1..
"인문학 그거 삶이랑 동떨어진 거 아니야?" 시즌 3 안녕인문학은 우리 일상과 가까이에 있는 인문학적 주제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11월 26일에 진행된 에서는 나 특히 청소년의 삶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다뤄 보기로 했습니다. 최근 대통령 국정농단으로 온 국민의 관심이 정치에 쏠려 있습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정치는 마치 국회의원들이 하는 일이라는 듯 무관심하거나 부정부패나 일삼는 혐오의 대상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치 참여는 단순한 투표와 선거 또는 적극적으로는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번 안녕인문학에서는 이런 정치에 대한 좁은 이해에서 벗어나 정치를 넓게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정치에 대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불분명한..
지난 11월 19일 시즌3 5회차 수업에서는 "가상의" 복불복 게임과 함께 '믿음', 나아가 '편견'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안녕, 인문학 시즌3! 5회차 수업 "그것을 먹으면 죽는다?!" 사전에 세팅된 16개의 컵들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컵을 세팅한 다른 누군가로부터 그 중 하나는 '먹으면 죽는 음료가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해보죠. 이 상태에서 여러 라운드에 걸쳐 먹어도 죽지 않는 음료를 선택해야 하는 게임에 참여해 봅시다. 물론, 두 음료는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양새가 비슷합니다. @안녕, 인문학 시즌3! 5회차 수업 "그것을 먹으면 죽는다?!" 이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는 게임의 라운드가 늘어갈 때마다 함께 증가할까요? 아니면 감소할까요? 합리적인 계산에 따르면 진행..
사용자는 18세 미만인 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는 제17조에 따른 근로조건을 서면으로 명시하여 교부하여야 한다. (근로기준법 제 67조 제 3항)우리는 '청소년 = 학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청소년이 학생인 건 아닙니다. 대다수의 청소년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또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반 학교를 다니지 않고 다른 형태로 교육을 받는 청소년, 일을 하며 돈을 버는 근로청소년 등이 그러합니다. 이는 학생은 학업을 하는 청소년일 뿐 청소년 전체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과거에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어린놈'이 학교에 다니지 않으니 그 시선이 좋았을 리 만무하고 차별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현재도 청소년을 미..
지난 11월 12일에도 어김없이 혜화 송석복지재단 교육실에서 안녕 인문학 시즌 3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네 번째 수업의 주제는 ‘주토피아에 초대된 사람들’이었는데요, 2016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Zootopia, 2016)를 소재로 ‘이상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습니다. @ 송석복지재단 혜화교육실 ‘주토피아Zootopia’는 영국의 인문주의자 토머스 모어(Thomas More)가 1516년 쓴 《최선의 국가 형태와 새로운 섬 유토피아에 관하여》란 책에서 처음 사용된 ‘유토피아Utopia’라는 말을 패러디한 말로 일종의 ‘이상 사회’라는 뜻이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아닌 포유류 동물들이 이룬 이상 사회라고 할까요? :) 실제로 주토피아에는 여러 동물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롭게 사는 모습을 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너무나 유명한 윤동주 시인의 「서시」입니다.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을 때마다 저절로 두 손이 모아지고, 경건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영화 를 함께 보며 시인 윤동주의 일생을 같이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서시」의 각 구절을 하나씩 떼어보며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분명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함께한 친구들이 나름의 의미를 잘 ..
참가자들과 함께 한지 어느 덧 3주가 흘렀네요!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3주 전으로 돌아가 첫 수업 때를 돌아보려 합니다.언제나 그렇듯 사람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누구나 하는 고민이죠! 처음 보는 선생님, 친구들과 무엇을 해야 이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잠재울 수 있을까...(ㅎㅎ)자칫 서로를 더욱! 어색하게 만들 수도 있는(ㅋㅋ) 자기소개는 뒤로 하고, 이번 시간에는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 애니메이션 의 영상 中 수업의 주제를 중심으로 한 편집 영상과 함께 선생님의 해설을 들어보았습니다. :) 간단한 참여활동으로 우리는 작품 속 주인공 '라일리'처럼 자신이 가진 핵심기억과 인격섬 중 "이전부터 현재까지의 내게 가장 익숙한 것"과 "나에게 다소 익숙하지는 않지만 새롭..
지난 12월 5일 토요일, 혜화 송석복지재단 교육실에서 '피노키오 길들이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8회차로 진행되고 있는 의 세 번째 강의였는데요, 이번에는 '논리/비판적 사고'를 주제로 우리가 '왜'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하고, '어떻게'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를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피노키오 길들이기 수업 현장 수업내용과 관련한 자세한 소개는 이전 블로그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tollelegeblog.tistory.com/12 이미 수업 때 학생들에게도 말했지만, 논리적・비판적 사고는 '자전거 타기'와 같아서 단지 지식을 암기하거나 이해한다고 익힐 수 있는 능력이 아닙니다. 자전거를 어떻게 타는지를 이론적으로 아는 것이 곧 실제로 자전거를..